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은 올해 같은 불경기에는 고객들에게 선물을 생략하고 싶은 유혹이 들 것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그리 중요하지 않은 지출항목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대범하게 큰 그림을 가지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선물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오너들이 섬세한 배려를 가지고 선택한 선물은 고객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고 비즈니스와 고객들의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은 연말 선물을 위해 은행에 있는 잔고를 다 털 필요까지는 없다. 그러나 고객을 배려하는 선물은 매우 적을지라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여의치 않으면 소수의 고객 혹은 주요 고객에게라도 연말을 맞아 큰 선물을 주는 것도 장기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캘린더 등 인기… 특별 할인도 좋은 아이템
단골고객은 성격∙취향따라 세심한 배려도
■ 선물은 투자다
상당수의 회사 오너들은 연말 선물을 회사를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 비즈니스가 괜찮아지면 그에 대한 대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무리 비즈니스가 힘들다고 해도 고객에 대한 선물에 인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플로리다주에서 ‘헬시 라이프스타일 퍼블리서티’를 운영하고 있는 테리 슬레이터는 아무리 지금이 불경기이고 대부분이 예산을 줄이는 상황이지만 당신이 누구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어느 고객이 당신의 비즈니스에 공헌하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단 한해도 고객에게 선물을 주는 일을 거른 적이 없으며 예산을 삭감한 적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올해 비즈니스가 예년에 비해 시원치 않아 손실을 기록하면서 선물을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하긴 했었지만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선물을 고객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선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어떤 고객에게는 아름드리 초컬릿을 주기고 하고 경우에 따라 고급 펜을 선사하기도 한다.
■ 할인혜택도 좋은 선물
펜, 머그잔, 캘린더 등은 회사들이 고객들에게 단골로 주는 선물 메뉴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은 이같은 선물 아이템이 더 이상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거나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여기지 않는다.
물론 소매 비즈니스를 운영한다거나 서비스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면 이같은 선물을 주는 것이 간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객들이 상호명이나 업소전화를 찾기 쉽도록 하기 원한다면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객들이 정말 감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할인혜택이 정말로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만약에 연말 선물로 세탁비용을 10% 깎아준다든가 혹은 오일체인지를 무료로 해준다면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단골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다.
■ 다용도의 선물
어떤 스몰 비즈니스 오너는 선물을 관계 구축 이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즉 고객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다.
시카고에 소재한 골드피시 마케팅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캐롤라인 러버스는 매해 상당한 시간과 정력을 고객들을 위해 정말 근사한 선물을 찾는데 보낸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그녀는 올해는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니 선물을 찾는데 충분한 선물을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특수음식 제조기를 만드는 고객의 제품을 선물 바구니에 포함시키기로 해 고객이 선물을 판매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자연스레 샤핑하는 시간도 줄었을 뿐 더러 자신의 고객을 도와주는 이중 효과를 내기도 했다. 물론 비용도 수백달러 이상 절약이 됐다.
■ 선물 대신 고객과 직접 대면
꼭 샤핑을 해서 선물을 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떤 오너들은 선물을 사는 것보다는 비영리 자선기관에 기증을 하기도 한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로스만 어소시에이츠사의 모린 로스만은 매해 고객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기 위해 고객과의 오찬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서다.
그려는 올 한해동안 고객들과 직접 마주치면서 비즈니스를 운영했고 이런 방식이 그 어느 해보다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연말을 맞아 고객에게 캘린더 등 작은 선물을 선사하는 것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연말에 고객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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