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일본식과 유러피안 스타일의 오묘한 어우러짐
환상적인 오션뷰-이곳에 오면 누구나 영화 속의 주인공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티 타임으로 가볍게

레돈도비치에 소재한 메종 리즈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정통 일본식에 예술미가 뛰어난 현대 유러피안 스타일을 적절하게 믹스한 색다른 개념의 레스토랑이다.

40년 역사를 지닌 미국 식당을 프랑스식 일본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개조한 메종 리즈는, 오픈한 지 불과 몇 달만에 요리 및 서비스 면에서 미국 레스토랑 평가 사이트인 옐프(yelp.com)에서 최고점수인 별 5개를 받으며, 벌써부터 미식가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

셰프로는 일본인 타쿠미 무라세를 비롯해 프랑스 스타일, 이탈리안 스타일, 그리고 디저트 파트 등 각 분야별로 최고의 셰프들이 개성 있는 요리와 특별한 디저트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삭아삭한 아스파라가스에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오카키 아스파라가스는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일품 에피타이저. 그런가 하면 셰프의 손맛이 느껴지는 싱싱한 샐러드가 입맛을 돋운다. 여기에 이탈리안 스타일의 파스타 요리나 타마리 소스를 얹은 생선(black cod) 요리, 레드와인을 섞은 소스에 요리한 최고급 고베 비프요리 등, 모든 디시 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 예술이다.

또한 디너 타임에는 각종 사시미와 돌판에 굽는 고베 비프 등 더욱 특별한 메뉴들이 수십 종의 와인들과 함께 준비되어 있다. 메종 리즈에서 정말 빠트리면 후회하는 메뉴가 바로 디저트. 프랑스 스타일의 디저트가 주를 이루지만, 팥을 넣어 만든 치즈케익과 살짝 녹은 그린티 아이스크림에 찍어 먹는 “그 맛”은 프랑스 인들도 미처 모르는 별미 중 별미임에 틀림 없다.

런치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디너는 오후 5시부터 10시30분까지이지만,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티 타임으로 개방되기 때문에, 가볍게 디저트와 커피 또는 차를 즐길 수 있다. 멀리 펼쳐지는 태평양의 수평선과 붉은 노을을 뒤로 한 채, 편안한 사람들과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면, 누구라도 영화 속의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메종 리즈는 소규모의 결혼식 및 각종 파티를 위해서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로 각광을 받는다. 단체 회식을 위한 풀코스가 가격대별로 준비되어 있기도 하지만, 모임의 예산에 맞춰 메뉴를 별도로 정할 수도 있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뉴이어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연말 모임을 위한 예약을 받고 있는 메종 리즈! 이왕이면 뷰가 더 좋은 자리를 위해 미리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주소: 112 Fisherman’s Wharf, Redondo Beach, CA 90277
·전화: (310)379-1300

<안진이 객원기자>



깔끔하고 담백한 일본식에 예술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을 가미한 메종 리즈의 환상적인 레스피

바다 한 가운데서 저녁노을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메종 리즈의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