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1년만에 10달러 돌파
윌셔·중앙도 두달째 상승세
자산건전성 회복도 영향
나라은행을 중심으로 한인은행 주가가 최근 강세를 나타내면서 한인은행 주가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희망적인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특히 나라은행은 23일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거래일 대비 5.5%(55센트)가 급등하면서 10달러대 진입에 성공했다. 나라은행이 종가 기준으로 10달러 선을 돌파하기는 지난해 11월26일 10.44달러를 기록한 뒤 1년만이다. 이에 따라 나라은행 주가는 지난 10월2일 6.36달러까지 떨어진 후 지난 2개월 동안 무려 64.8%가 올랐다.
특히 4대 상장은행 중 한미은행이 감독국의 1억달러 증자를 골자로 한 제재조치의 여파로 다소 부진하지만 윌셔, 나라, 중앙은행은 최근 2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2주 최저 종가 대비 회복률을 보면 나라은행이 96.1%의 회복률을 보여 지난 1년간의 주가를 다 회복한 상태며 윌셔은행이 71.3%, 중앙은행이 59.8%로 과반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은행의 주가는 39.9%를 회복하는데 그쳤다.
금융 전문가와 월가에서는 한인은행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이유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부실대출 정리로 좋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고 ▲한인은행 실적이 올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저평가된 주가에 따른 반등 매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인은행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나라은행의 경우 최근 8,625만달러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월가의 예상을 뒤엎고 지난 3분기에 순익을 기록했으며 민 김 행장을 연임하면서 경영진의 안정화를 이루는 등 연이은 호재들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가에서는 나라, 윌셔, 중앙은행 주가가 예상치 않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은행도 현재 진행중인 한국 투자그룹과의 자본 유치가 성공할 경우 상당한 주가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엑셀렌스 자산매니지먼트의 김세주 투자분석가는 “상업용 부동산이 변수이지만 한인 은행들이 지난 2년간의 경제와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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