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좋았던 한 해
각별한 동료애 나누고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한인 경제단체들의 송년모임(도표 참조)이 30일 팡파르를 울린다.

이날 남가주 해외한인무역인협회가 송년모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2월 한달 동안 부동산, 의류, 봉제, 세탁 등 한인 경제단체들의 송년모임이 줄을 잇는다.

회원들은 주로 LA 한인타운 및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리는 송년모임을 통해 경기침체에 따른 울적함을 뒤로하고 다른 회원들과 정겨운 환담을 나누며 연말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또한 한 해를 말끔하게 마무리하고 희망 찬 새해를 다짐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된다.

한인의류협회의 허혜영 사무국장은 “경기가 썩 좋지 않아 송년모임 참석을 주저하는 회원들에게 참석을 권유하는 등 올해도 예년 못지않은 풍성한 모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한인 단체들의 송년모임은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겸해 열린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는 송년모임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한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미주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는 무숙자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봉사기관에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라 모임의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황동휘 기자>

한인 경제단체들의 송년모임은 신구회장 이취임식, 장학금 전달식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보험재정전문인협회 송년모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