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F·시애틀·마이애미 등
테러 대비·경관 감원 등 숙제
미국 주요 도시의 경찰국장들이 대거 은퇴해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남동부 애틀랜타시의 치안총수로 7년간 재직해온 리처드 페닝턴 경찰국장이 올 연말 은퇴하겠다고 지난주 선언했다.
또 2002년부터 LA 경찰국(LAPD) 총수로 활약해온 윌리엄 브래튼(62) 국장이 지난 10월 은퇴하고 후임에 찰리 벡(56) 부국장이 지난 11월초 임명됐다. 5년 임기를 시작한 벡 청장은 32년 간 경찰 생활을 한 베테랑이며, 아버지가 LAPD 부국장을 지냈고 자녀 3명 중 2명이 LAPD에 근무하는 등 집안 3대가 경찰 가족.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드물게 경찰총수로 5년간 재임해온 헤더 퐁(53) 국장이 지난 4월 물러나고, 후임에는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경찰국장으로 재직해온 조지 개스콘(55) 국장이 임명됐다.
시애틀시의 치안을 9년 간 책임져온 길 컬리코우스키 국장은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할 ‘마약 차르’에 임명됐다. 이에 따라 존 디아즈 부국장이 대행중이다.
존 티모니 마이애미시 경찰국장도 지난 11월 은퇴를 선언했고, 데이비드 컨클 댈러스 경찰국장도 조만간 물러날 예정으로 있어 미국내 주요 도시의 치안총수 중 올해 퇴임했거나 은퇴를 선언한 경우가 6명에 달한다.
치안문제 전문가들은 대도시 경찰총수의 잇따른 은퇴로 자연스럽게 경찰 총수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치안문제 전문가인 조 맥나마라는 윌리엄 브래튼 LAPD 경찰국장 등 최근 퇴임한 경찰총수들은 각 지역에서 범인 추적에 컴퓨터 분석기법을 활용하는 등 경찰수사의 과학화를 통해 범죄예방에 기여했고, 특히 부정과 폭력이 개입됐던 경찰문화를 개선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후임 경찰국장들에겐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테러와의 전쟁 등 치안력 강화를 위한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예산감소에 따라 경찰력을 줄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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