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동안 박해를 받으며 살아왔던 유대인들은 집과 재산을 빼앗기었다. 종교적 전통에 기인하고 있는 그들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성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대인 어머니들은 그들의 자녀에게 이렇게 묻는다고 한다.
만약 집이 불타고 재산을 빼앗긴다면 너는 대체 무엇을 가지고 도망 가겠느냐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돈이라든지 다이아몬드라고 대답한다. 그때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그것은 모양도 빛도 냄새도 없는 것이라고 힌트를 주며 다시 한 번 묻는다.
그래도 대답을 못하면, 갖고 가야 하는 것은 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지성’이라고 어머니는 가르쳐준다.
지성은 누구에게서도 빼앗아올 수 없으며, 자신이 죽음을 당하지 않는 한 항상 몸에 지니고 도망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격언이 유대에는 많이 있어 적어본다.
사실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만일 생활이 너무 궁핍하여 가산을 팔아야만 될 경우라면 금-보석-집-토지 순으로 팔라 했으며 최후까지 팔아서는 안 될 것은 책이다. 만일 두 아들이 있는데, 한 아들은 책을 남에게 빌려주기를 싫어하고, 또 한 아들은 책을 빌려주는 것을 좋아한다면 모든 책을 후자의 아들에게 현자는 물려 주었다.
책은 설령 적이라 할지라도 빌려달라고 한다면 빌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식의 적이 될 것이며, 책을 읽던 곳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책에 상처를 내지 않을 것으로 사용하라고도 한다.
한글로 되어 있는 책자를 모아 세상에서 제일 작지만 알찬 1.5세들의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한번 읽은 책, 버리기 아까울 정도의 화려한 잡지까지 모아서 말이다. 치워 버리지 못해 안달하던 내가 지금은 책을 모으고 있다. 헌책방이 많아 일부러 찾아 온다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타운에 산책을 나가기로 되어 있다.
책을 우리의 벗으로 삼고 책꽂이를 우리의 뜰로 삼자.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즐기고, 열매를 따먹으며, 꽃을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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