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선단체 감시기관에서‘우수’평가 받은 곳 안심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연말연시. 하지만 올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온정의 손길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게 자선단체들의 설명이다.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배고픔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1,700만명을 포함 5,0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끼니를 제대로 때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36%나 늘어난 수치다. 기부의 손길이 더 필요한 셈이다.
전체 지출 중 최소 65%
자선 프로그램에 사용 권장
도네이션 용처도 공개해야
이처럼 기부의 손길은 더 필요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 해도 마땅한 자선단체를 선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재 미국에는 200만개 가까운 자선단체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단체들의 경우 운영부실 등 문제점도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슷한 자선단체들이 많아 기부자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단체를 찾는데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이런 점에서 대표적 자선단체 감시기관인 ‘채러티 내비게이터’와 ‘AIP’의 ‘우수’평가를 받은 단체들은 참고로 삼을 만하다. ‘피딩아메리카’(feedingamerica.org), ‘액션어게인스트 헝거’(actionagainsthunger.org), ‘프리덤프롬헝거’(freedomfromhunger.org), ‘헝거프로젝트’(thp.org) 등이다. 자선단체 감시기관들은 재무의 효율성, 안정성, 성과 등을 측정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자선단체 감시기관 ‘와이즈 기입 얼라이언스’는 자선단체는 전체 지출의 최소 65%를 자선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 자금뿐 아니라 도네이션 받는 물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공개하는가도 확인할 사항이다. 많은 자선단체들은 기업 등 스폰서를 통해 식품과 약품 등을 지원받기도 한다.
기부한 돈이 어디에서 쓰이길 원하는지에 따라 단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미국 내 자선단체라고 해도 미국 이외의 세계 곳곳의 빈국에 지원하는 경우도 적잖기 때문이다.
굳이 돈이나 물품이 아니라 시간을 통해 봉사에 나설 수도 있다.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volunteermatch.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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