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도 예외 없이 신문에 각종 모임의 광고가 많이 실린 것을 보았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 많은 분들이 광고를 보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게된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뒤돌아보고 희망 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는 시점에 동창회나 향우회, 종친회, 친목회, 등으로 모이게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동창들이 반가움에 술잔을 주고받으며 정담을 나누는 것은 보기 좋은 것이다. 적당하게 마신 술기운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유쾌하고 흥겹게 노래도 부르며 춤도 추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어져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처럼 만난 동창이나 친구들이 회포를 푼답시고 술을 자제하지 못하여 대취하게되면 몸을 상하게된다.
영국의 속담에 폭음을 하는 사람은 늘 자신의 생명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조물주께서는 인간을 만들 때 단 한 개의 장기를 만든 것이 간과 위, 심장이다. 이들의 장기는 병이 들면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자기 일을 하며 빠르게 회복되어간다. 간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들의 체내에서 발생하는 병마다 각각 특색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 폐병이나 기관지염일 때는 기침이나 가래가 있고 위나 장의 병은 소화불량이나 복통, 구토, 설사를 한다. 그러나 간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피로하기 쉽거나 복부에 이상이 있는 것은 다른 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간은 2/3 가 딱딱하게 굳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간혹 의료 기관을 찾는 간병 환자 중 약 15%는 지나치게 늦어서 치료에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의 환자라고 한다. 간 경변증 환자의 50% 이상이 간병이 발생하기 전 오래 동안 상당량의 술을 마셨다는 것을 실토하고 있다. 이제 술을 자주 접하게되는 연말에 술은 마시되 간을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리라 생각된다.
술은 알맞게 마시면 몸에 좋은 약이 되고 폭음이나 장복은 몸과 가정을 망친다. 매년 년 말이 되면 한인 사회에도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서 폐가망신 하는 것을 신문을 통하여 보게된다. 그러므로 술을 조심하여 대하여야한다. 특히 빈속에 폭음을 하지 말아야하고 육류와 단백류 또한 과일 종류의 안주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부득이 과음을 하였으면 다음날 인삼 끌인 물이나 따뜻한 꿀물을 마시고 해장국으로 콩나물국이나 북어 국이 좋다. 또한 많은 양의 물을 마셔서 체내의 알코올이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을 보충하고 혈액순환과 노폐물의 배설을 위해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만약 숙취가 해소되지 않고 고생을 하면 갈석해성탕을 두 첩 정도 복용하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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