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플스센터 2,000만달러 베팅
캘리포니아 세금문제가 걸림돌
LA 다운타운 소재 스테이플스센터가 내년 3월13일로 잠정 결정된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복싱 ‘메가 파이트’를 유치하기 위해 개런티 2,000만달러의 파격적인 오퍼를 제시했다.
스테이플스센터를 운영하는 AEG의 댄 베커만 회장은 9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결은 복싱사상 가장 큰 이벤트다. 우리는 전력을 다해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아직 공식적으로 매치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양측 프로모터들은 이미 매치 주요조건에 합의한 뒤 대전장소를 물색하고 있는데 스테이플스센터 외에도 지난달 미겔 코토전이 펼쳐졌던 MGM 그랜드 아레나와 달라스 카우보이스 스테디엄, 뉴욕 양키스테디엄, 뉴올리언스 수퍼돔 등이 복싱 사상 최고 수퍼매치중 하나가 될 이번 대결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테이플스센터 측은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의 LA 라이브 캠퍼스와 노키아극장, 그리고 JW 매리엇 & 리츠칼튼호텔 등 빼어난 조건을 앞세워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고 여기에 개런티 2,000만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덧붙여 적극적인 자세로 나섰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측이 이런 빅매치를 호락호락 내줄 리 만무한데다 캘리포니아는 네바다나 텍사스주와 달리 복싱 매치에서 복서들로부터 세금을 부과하는 것 때문에 스테이플스센터가 이 매치를 유치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파퀴아오측은 이미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세금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LA 경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동우 기자>
필리핀 국민영웅인 매니 파퀴아오는 지난달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으로부터 필리핀 최고훈장을 수여받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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