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황금 같은 귀한 여행길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온다면 너무 신이 날 것이다. 아마도 꿈 일거야 하며 믿지 못할 것 같기도 하다. 정녕 그게 사실이라면 열려있는 하늘과 바다에게까지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남편의 사촌여동생이 9살, 10살짜리 키가 큰 예쁜 딸과 핸섬한 아들을 데리고 그 설레는 귀한 여정에 오른 것이다. 나는 그녀의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서로 아이들을 어떻게 잘 양육할까 하며 공통분모를 찾기도 하고, 그녀의 극성이 아닌 올바른 교육 열정을 갖고 있기에, 언제든 필요한대로 서로 섬기며 이해하게 되었다.
첫날 우리는 만나 짐만 내려놓고 모두 샌프란시스코의 야외 아이 스케이팅 장으로 달려가 한바탕 땀을 내며 시원하게 얼음을 지치고 놀았다. 시차 적응하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몸은 피곤했으나 기분은 아주 상쾌하고 편안하여 일찍 잠들었고 아침에 또한 일찍 일어났으니 새날아침 파도의 거세고 힘찬 파도처럼 활기차게 새롭게 시작 된 셈이다.
아이들은 오전에 초등학교에 안에 있는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현지 아이들이랑 재밌게 놀이 위주로 참여하였다. 런치박스 하나 들고 학교로 가지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집으로 데려오기도 하면서 아주 흡족한 새로운 경험들로 인해 신기해하기도 하였다. 좋은 것은 마음껏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떨쳐버리기도 하면서 잘 배우며 받아드리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였다.
날씨 좋은날, 함께 금문교를 걸었다. 늘 지날 때 마다 풍경이 달라 감탄하는 곳이기에 상쾌히 다시 걸었다. 1937년 오픈, 길이와 수면부터 높이 67m 언제 보아도 길고 멋스러우며 남성스러운 금문교. 아침 6-9시 전과 저녁 4-6시 전에는 승용차에 3명이상 타면 다리요금 6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Fastrak을 갖고 있으면 5불이다. 아름다운 동서쪽 풍경에 푹 젖어 감탄하며 사진도 찍고 이어서 노을을 만나러 근처 로데오 비취로 달려갔다. “해가 돋을 때와 노을이 질 때 왜 붉은가요?” 하며 사내아이가 묻는다.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라는 의미 일거야 하고 말해주니 고개를 끄덕인다. 여행자들과 함께 지내며 나도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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