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지브롤터 케인 알도리노(23)양이 2009년 미스월드 왕관을 차지했다.
알도리노는 12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갤러그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112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59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스 멕시코 페를라 벨트란(23)양, 3위는 미스 남아공 타툼 케시와(25)양이 각각 차지했다.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인구 2만8천여명의 영국령 지브롤터를 대표해 출전한 알도리노는 수영복 심사인 비치 뷰티 경연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몸매와 미모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하며 세계 최고 미녀로 공인받았다.
한국 대표로 나선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1)양은 16명이 겨루는 준결선까지 올랐으나 7명 만이 남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인 김주리는 그러나 이날 본선 무대에서 아리랑을 배경 음악으로 우아한 발레 솜씨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주리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미스월드 탤런트 경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51년 시작된 미스월드 대회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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