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세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는 김희수(미국명 Karina)씨는 뉴욕감리교회에서 최근 열린 학부모 세미나에 초청돼 자녀들의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부모의 애정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년째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가정상담을 하고 있다는 김씨는 많이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대학에서 공부, 전공, 친구 등의 문제로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을 자주 본다며 부모와의 대화 및 애증 결핍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현재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는 김씨는 “한국사람들은 말보다는 생각이 더 많고 자녀들이 자신들을 사랑하는지 잘 모르기도 하며 부모의 요구를 큰 짐으로 지고 있는 학생도 종종 상담합니다”라고 전했다.
“한인 여학생보다는 남학생들이 더 큰 정신적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을 봅니다. 특히 장남의 경우가 더 심한데 장남이기 때문에 더 성공해야 하고 한국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부모의 억압으로 내성적이거나 도움 받기를 거부하고 부모의 희생에 대한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플러싱 병원에서도 가족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고 또 사춘기에 들었을 때는 자신의 감정표현을 잘 할 수 있게 지도하며 부모가 자녀들에게 일방적으로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더 재미있고 더 좋은 것이라고 설명해주며 이끌어 주면 성공적으로 자녀들이 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첫째 보다는 막내가 그리고 아들보다는 딸이 더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막내나 딸이 부모로부터 받는 부담이 적어서 그런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말했다.김씨는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1주일에 40여명의 학생들을 상담하는데 이중 30%가 아시안 또 10%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