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수 차례 신고 무시돼 병원서 사망
오리건주 유진의 40대 부부가 16세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유진 경찰은 9일 저녁 앤젤라(41)-리차드(40) 맥애눌티 부부로부터 딸 지넷 매플스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를 보냈으나 딸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폭행 및 고문 치사혐의로 일단 체포하는한편 주 보사부(DHS)를 통해 다른 두 자녀를 위탁가정으로 보냈다.
소녀의 할머니인 린 맥애눌티 노인은 오리고니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예방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신고를 허술하게 처리한 DHS를 비난했다.
맥애눌티 노파는 손녀의 입술과 얼굴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연유를 물었지만 손녀는 “넘어져서 그랬다”며 입을 다물었다며 DHS 아동보호국에 수 차례 전화를 걸어 아들이 살고 있는 집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동보호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손녀딸만 가엽게 희생됐다고 노파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브루스 골드버그 국장은 신고가 무시된 경위 등을 조사하라고 담당자들에게 강력하게 지시했다.
맥애눌티 할머니는 “DHS에 신고할 때 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이름을 밝힐 경우 손녀딸과 더 이상 연락을 취할 수 없을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며 “DHS가 아닌 경찰에 신고했더라면 손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애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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