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두뇌 국가발전에 기여해 달라
▶ SV지역 한인 고급인력 유치에 발 벗고 나서
애국심에 요구, 그러나 당사자 현실 고려해야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ITㆍ바이오 분야의 한인 고급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코트라 내 한국의 글로벌 전문인력 채용 지원센터인 컨텍 코리아(CONTACT KOREA)는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하얏트호텔에서 SV지역 IT종사자들의 모임인 ‘K그룹(회장 송영길)’과 생명공학 단체인 ‘베이커스(BAKAS)그룹(회장 김유중)’ 대표들과 만나 인력 및 정보 교류를 위한 양해가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SV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ITㆍ바이오 분야의 한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컨텍 코리아와 K그룹, 베이커스 등이 함께 주최한 SV우수인력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컨텍 코리아는 글로벌 고급인력을 한국 기업으로 유치,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한국 정부기관으로 코트라 해외 현지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고급 두뇌와 한국기업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SV를 방문한 박기식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이사는 우수인력 유치 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한국 내 고급 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수 인력들이 글로벌 인재에 목말라하는 우리기업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본부이사는 지난해까지 265명의 고급 인력이 콘텍 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중 101명이 미국에서 유입된 인력이라고 밝힌 뒤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소기업청의 분석 결과 한국 내 IT 등 첨단산업인력이 3만여 명 필요하며 석ㆍ박사급 고급 인력은 5천여 명이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K그룹 회장은 닷컴 신화가 무너지며 자신의 조국으로 되돌아간 중국과 인도 사람들로 인해 SV가 위협받을 정도가 됐다면서 연어와 같이 회귀할 수 있는 인력교류의 시작에 감사하고 한국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중 베이커스 회장도 한국의 기업뿐만 아니라 연구소 학교 등 각종 단체에서 고급인력이 필요할 경우 이들에 대한 인재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컨텍 코리아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SV지역의 한인 ITㆍ바이오 인력들에 대한 인적 사항과 정보 등을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 이곳에서 개별 채용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애국심을 요구하는 것과 당사자의 갭이 너무 크다면서 고급인력 몇 백 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연봉을 주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을 데려가는 정책을 펴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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