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미수 후 각국 보안검색 강화
시카고 오헤어·네덜란드 등 새해 가동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폭탄테러 미수사건이 발생하자 각국 공항들이 그동안 사생활 침해등의 이유로 꺼려왔던 ‘알몸 투시기’로 불리는 전신 투시 스캐너를 속속 가동하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이용 승객이 많은 공항 가운데 하나인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도 내년부터 이른바 ‘알몸투시기’가 가동된다.
또 네덜란드도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폭탄테러 미수사건과 같은 테러리스트 공격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미국행 여객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류했던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최신형 X-레이 검색기를 이용, 보안검색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폭탄테러 기도범의 고향인 나이지리아도 국제공항에 3차원 신체 검색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
시카고시 항공국의 로즈마리 안돌리노 커미셔너는 29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오헤어 공항에서 전신 투시 스캐너를 이용해 승객들에 대한 검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 대가 어디에 설치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오헤어 국제공항의 전신 투시 스캐너 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 등은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결정하게 되는데 TSA는 이미 공항 내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터미널, 그리고 국제선 터미널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의 테르 호르스트 장관은 “앞으로 3주일 이내에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을 비롯해 모든 공항에서 대서양 횡단 노선(미국행) 여객기 탑승자에 한해 최신형 X-레이 검색기를 이용한 보안검색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스히폴 공항은 지난 2007년부터 최신형 X-레이 검색기를 17대 도입했으나 관련 법규 탓에 이를 정식으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해롤드 데무렌 나이지리아 민간항공청장은 30일 기자들에게 전자파를 이용해 의복을 투시, 몸에 숨겨진 무기 등을 발견해낼 수 있는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초에 아부자와 라고스 국제공항에 이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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