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피부색의 벽은 언젠가 꼭 깨질 것입니다.
할리우드 영화 첫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을 통해 미국 시장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7)가 동양인에 대한 미국의 선입견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비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피부색 때문에 배역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순간 그 한계에서 벗어날 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못 깬다면 다음 타자가 깰 것이다. 조금씩 세계시장의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백인 여성이 동양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영화가 나오면 미국 관객은 외면했다는 그는 마찬가지로 처음 내가 ‘닌자 어쌔신’ 주연을 한다고 했을 때, 동양 남자는 체구가 왜소하다는 등의 편견이 있더라. 하지만, 영화 개봉 후 내 체구와 액션 장면을 본 현지인들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줘 기뻤다고 덧붙였다.
비는 올해 메간 폭스, 패리스 힐턴 등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이 호감을 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간 폭스는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월드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비에 대한 호감을 직접 드러냈고, 패리스 힐턴은 트위터에 ‘닌자 어쌔신’을 관람했다면서 멋지다는 소감을 전했다.
비는 나를 바라보는 편견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미국인의 아시아인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제 우리는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는 현재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놓고 할리우드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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