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명의 구직자 위한 직업훈련 제공
남은 임기 동안 가주 경제회복에 전력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기 중 마지막 주정 연설에서 남은 임기동안 주내 일자리 창출과 세금 개혁을 통한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5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총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4만명의 구직자들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6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2010년 주정연설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진 캘리포니아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한 팀이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주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가주 정부가 200억달러의 예산 적자에 직면한 상태에서 실업률마저 최악의 수준에 놓여 있다며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마련될 경우 신규 일자리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5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이 직업교육을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2년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교육예산 삭감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나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큰 불이익을 당한 만큼 향후 교육예산의 추가 삭감이 단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교도소 등 죄수 수감시설 등에 주정부 예산의 11%가 투입되는 반면 고등 교육을 위해서는 7.5%가 적용된다”며 “오히려 반대 현상이 벌어져야 한
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매년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 세제 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 예산 시스템을 2년 주기로 바꿔 의원들이 예산계획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기자>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6일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연설을 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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