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사회는 오는 13일 미주한인 이민 107주년을 맞아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미주총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7일 미주총연에 따르면 행사는 9일 오전 서울국제공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기념공연과 오후 차세대를 위한 공개강좌 등을 시작으로, 11일 오전에는 LA한인회 주관으로 한인회관에서 한-미 양국 국기를 게양하고, 이어 LA서남쪽 샌 페드로의 앤젤스 게이트 파크에서 `우정의 종’ 타종식을 할 예정이다.
12일 남가주한국학교와 윌턴초등학교에는 국기 게양이 되고, 플러튼에 있는 은혜한인교회에서는 기념 대연합예배와 찬양축제가 열린다.
지난 2005년 12월 미 연방의회는 미국 땅에 한인들이 처음 이주한 날을 공식 인정하기 위해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 미주한인 이민 역사는 1903년 1월 13일 한인 102명이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날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어바인 시의회와 LA카운티(12일), LA시의회(13일), 세리토스 시의회(14일)는 각각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일 당일에는 가든 스위트호텔에서 107주년 기념식과 단체장 신년하례가 열리고 저녁에는 LA총영사관 관저에서 기념 만찬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제1회 어바인 미주한인의 날 축제가 어바인 시청광장에서 재미한인봉사자회(PAVA.회장 강태흥)와 미주한인재단 LA지회(회장 박상원)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 축제는 한국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전시회와 공연, 한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캘리포니아 오페라단(단장 노형건)과 이정임 무용원(원장 이정임)은 각각 16일과 23일 디즈니랜드에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남문기 회장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한인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107년 전 미국 땅에 도착한 선조들이 굳은 의지로 오늘의 미주 한인사회를 건설한 정신을 본받는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치러 한인의 위상을 주류사회에 알려나가자고 말했다.
올해 기념행사는 남 회장을 비롯해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명원식 LA상공회의소 회장, 김명균 크리스천헤럴드 회장, 지용덕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이 공동 대회장으로, 박상원 미주한인재단 회장, 이태형 미주한인재단 이사장 등이 임원으로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