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셀폰 판매업소에 침입한 2인조 무장강도가 업주의 어린 딸에게 총을 겨누면서 폭행하고 도주해 경찰이 범인검거에 나서고 있다. 범인들은 9세에 불과한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등 아동에게 폭력을 휘둘러 지역주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시내 44가와 메이 애비뉴 인근 한인 최모씨 운영 셀폰가게에 총기를 소지한 남자 2명이 들어가 업주 최씨를 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때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던 최씨의 9세난 딸은 아버지가 강도를 당하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본 범인들은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갔으며 얼굴에 총을 겨누는 등 아동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범인들이 어린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업소 내 감시카메라에 잡혀 이를 토대로 신원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셀폰업소 강도사건 이틀 뒤인 12월20일에도 동일범 추정 남성 2명이 다른 업소에서 강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를 당한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는 있지만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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