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영하 7도, 알래스카보다 추워
농작물 피해 플로리다 비상사태 선포
미 전역서 7명 사망… 주말까지 꽁꽁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지구촌 북반구에서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폭설과 한파로 교통이 마비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농작물 피해와 이로 인한 가격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강타한 이번 추위는 20~30년래 최악의 한파라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남부 애틀랜타가 알래스카나 뉴욕주보다 더 추운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강추위로 애틀랜타의 6일 최저기온은 영하 7도를 기록했다. 반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최저기온은 영하 1.6도, 뉴욕주 버펄로는 영하 6.6도 그리고 캐나타 몬트리올은 영하 5.5도로 애틀랜타에 비해 기온이 더 높았고, 이 추세는 7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가 알래스카나 뉴욕주보다 더 추운 이상기온 현상은 북극 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캐나다의 중부지역을 거쳐 노스다코타, 미네소타, 일리노이 등 중서부 지역을 거쳐 켄터키-테네시-조지아·앨라배마 등 남동부 지역으로 그대로 밀려 내려오기 때문이다.
미 전역에서는 7명이 이번 추위로 숨진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7-8일을 전후로 중부와 남동부 및 북동부 지역에 4~8인치(10~20㎝)의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주말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주 북부 지역은 7일 일부 학교가 휴교를 했고, 많은 학교들은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늦추거나 하교시간을 앞당기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미주리,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네소타, 일리노이주에는 폭풍 경보가 발효되고 있고, 사우스다코타주의 경우 7일 오전부터 폭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와 링컨시는 7일 휴교령을 내리고, 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례적으로 한파가 밀어닥친 남부 플로리다주의 찰리 크리스트 주지사도 5일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의 조기수확을 지원하는 한편 농작물 수송 트럭에 대해서도 중량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7일 네브래스카 오마하의 한 볼링장 파킹랏에 세워둔 스쿨 버스들이 볼링장 화재 진압을 위해 전날 소방관들이 뿌린 물들이 추위로 얼어붙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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