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JFK공항이 3월부터 활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만성정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JFK공항이 오는 3월부터 가장 긴 활주로(13R-31L)를 폐쇄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항공기 출발과 도착 지연 사태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4개월간 진행될 공사에서 공항 측은 활주로를 확장하고 활주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콘크리트로 교체할 예정이며 조명과 전기시스템도 보수할 예정이다.
공항 측은 이번 활주로 공사가 지연 사태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활주로가 그동안 이 공항 전체 수송량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특히 출발은 절반가량을 처리했던 것을 감안하면 공사기간 정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공사기간 델타와 제트블루 같은 항공사는 JFK 노선의 항공편을 줄일 예정이다.
더구나 이는 작년 성탄절 여객기 테러미수 사건의 여파로 공항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JFK공항은 평균 지연시간이 1시간을 넘었고, 작년 봄 가장 지연이 빈발했던 국내선 46개 노선 중 절반이 JFK에서 출발했거나 도착한 것으로 집계될 만큼 악명이 높은 곳이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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