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0%가 영하권
현재까지 최소 19명 숨져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1주일 이상 미국 주요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주말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미국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기록적인 영하의 기온 속에 떨며 보내야 할 전망이다. 이번 강추위로 이미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립기상청은 8일 북극쪽에서 내려오는 찬 기단의 영향으로 주말에는 날씨가 더 추워져 대평원 지역에서부터 중서부 및 남동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체 인구의 60%인 1억8,000여만명이 영하의 추위속에서 주말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채널의 기상전문가인 짐 윌슨은 일부 지역은 예년 평균기온보다 섭씨 15~30도 낮은 기온을 보일 것이며, 특히 이상저온이 일주일째 계속되는 남부 지방의 경우 내주 초인 11일 오전까지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카고에 사는 88세의 할머니가 5일 난방이 안 되는 자택에서 잠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지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한 노숙자가 6일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번 추위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이번 강추위는 특히 사우스다코타 수 폴스 지역의 경우 지난 2일 영하 30도를 기록해 지난 1928년 영하 20도의 기록을 갱신했고, 버몬트주 벌링턴시는 지난 2-3일 적설량이 33.1인치(84㎝)를 보여 지난 69년 29.8인치(76.5㎝)의 기록, 그리고 플로리다주 남부의 웨스프 팜비치도 지난 7일 기온이 영상 2.7도를 보여 지난 1903년의 영상 3.3도의 기록을 각각 갱신했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인해 딸기와 감귤 및 야채 등 3억달러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 위협에 노출돼 있으며,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이 100여마리가 동부 해안에서 동사직전인 상황에서 발견되는 등 동식물 피해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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