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올린 ‘한인의 날’사업
KYCC·PAVA 등 앞장
정체성 점검 공개강좌도
2010년 미주한인의 날(1월13일)을 기념하는 첫 번째 행사로 ‘한인타운 대청소’가 지난 9일 한인과 타인종 봉사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타운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대청소는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를 비롯해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LA),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회장 강태흥), 센서스 2010, KAFLA 등 한인 단체와 타인종 단체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타운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8시 올림픽과 놀만디에 위치한 서울국제공원 체육관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총 12개 팀으로 나뉘어 올림픽과 윌셔, 웨스턴, 버몬트 등 타운 주요 거리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했다. 한인타운 대청소는 2010년 미주 한인의 날 축제기간 가장 먼저 시작되는 행사로 쓰레기 줍기와 오물 수거를 비롯해 낙서 지우기, 나무 심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4시간에 걸쳐 한인 타운 대청소가 계속되는 동안 매일유업 미주지사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LA커뮤니티 재개발국 홍연아 커뮤니티 담당자는 “미주 한인의 날 축제를 정결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행사로 커뮤니티를 아름답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며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에서도 약 200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다민족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커뮤니티 행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청소가 끝난 후 미주한인재단 박상원 회장을 초청강사로 한 차세대 공개강좌가 서울국제공원체육관에서 이어졌다. ‘무엇으로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강좌에서 박상원 회장은 “코리안 아메리칸이란 정체성을 계속 만들어가는 도구는 한국의 전통문화이며 그 중 한국어 구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알아야 한국인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은선 기자>
미주 한인의 날 기념축제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 9일 실시된 한인타운 대청소에 참여한 한인 단체와 타인종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청소시작에 앞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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