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4> 김성기 봉제협회장
“한인 경제규모가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습니다. 규모에 걸맞는 한인 위상을 위해 봉제업계가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미주한인봉제협회 김성기 회장은 지난해 1년이 어려움을 견뎌낸 시기였다면, 새해에는 마음을 다잡아 보다 튼튼한 봉제협회를 꾸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인사회와 밀접한 히스패닉 커뮤니티 역시 봉제협회가 챙겨야 할 중요한 구성원이다. 현재 800여회원과 한인이 운영하는 공장 5만여 종사자들이 한인 경제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 회장은 히스패닉 종업원을 주로 고용하고 있는 회원 업소들을 대상으로 보다 넓은 사고방식을 갖자고 주문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종업원과 한 식구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노동법 문제 등 봉제협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며 “히스패닉 종업원과 정확한 의사소통을 할 때 두 커뮤니티의 화합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의사소통은 곧 바로 노동청 감사나 벌금 등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김 회장은 “종업원 상해보험, 타임카드 등 기본조건을 지켜도 다른 사안으로 노동청에 신고가 들어갈 수 있다. 이를 대화로 해결한다면 협회원과 종업원 양측에게 좋은 것”이라고 조언했다. 봉제협회는 회원들 간의 의사교류도 넓히고 합리적인 방법과 대안을 마련해 법적 로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인의류협회와 수시로 협력하고 있는 점도 봉제협회의 중점과제이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해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김성기 회장은 봉제사업 15년만에 처음으로 주변 지인들이 문을 닫는 일을 보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회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배우려는 자세를 갖자”고 당부했다. 그는 “힘들수록 잘 단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업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13)389-7776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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