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210만달러 엘 테오
‘최악 살육전’하루 69명 사망
멕시코 경찰은 12일 마약 운반로와 판매망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관계에 있는 카르텔 소속 대원들을 살해해 목을 베는 것은 물론 시체를 염산 등 화학물질에 집어넣는 등 잔인하기로 악명높은 마약 카르텔의 거물을 검거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샌디에고 분국의 애미 로더릭 대변인은 ‘엘 테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약 카르텔의 거물 테오도로 가르시아 시멘탈이 12일 새벽 5시에 검거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멕시코와 미국 마약단속 관계자들은 ‘엘 테오’가 서부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주 주도 라파스에서 붙잡혔다고 전하고 있다.
‘엘 테오’는 그동안 경쟁관계에 있는 카르텔 조직원들의 목을 베는가 하면 수 백명의 시체를 염산에 집어넣어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등 그 범죄형태가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엘 테오’는 멕시코 정부가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배한 24명 중 한 사람으로 그에 대한 현상금은 210만달러에 이르렀다.
‘엘 테오’는 티화나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과의 국경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아레야노 펠릭스’ 카르텔의 2인자였으나 펠릭스 형제가 구속되거나 사망하면서 독자적으로 카르텔을 만들어 잔인한 방법으로 세력을 확장해 왔다.
‘엘 테오’ 체포는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온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정부의 의미있는 승리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일 하루 동안 각종 마약범죄와 관련해 69명이 사망하는 등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이 계속되고 있다.
69명 사망 기록은 칼데론 정부가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후 최악의 기록으로 국경도시 화레스에서 26명이 살해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13명, 북부 치와와주에서 10명 등이 사망했다.
사람을 밀을 찌는 통에 넣어 쪄서 죽이는 등 잔혹한 살인을 서슴없이 자행해 온 티화나 마약조직 우두머리인 테오도로 가르시아 시멘탈이 1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끌려 나오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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