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가 시청률 하락으로 5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
14일 KBS에 따르면 ‘상상플러스’는 이날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으며, 내달 마지막 방송을 한다.
2004년 11월 첫선을 보인 ‘상상플러스’는 우리말을 통한 세대 간 언어 장벽 허물기 등의 소재로 한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인터넷 댓글을 이용한 토크쇼’라는 모토로 출발한 초창기에는 시청자들이 생소한 포맷을 냉대해 시청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세대공감 Old & New’ 코너가 등장하면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공부하세요를 외치는 노현정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MC들이 고어체를 사용하는 진행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2005~2006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수위를 다퉜고, 노 아나운서는 ‘얼음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톱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노현정의 뒤를 이어 백승주, 최송현, 이지애 아나운서가 차례로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소재 고갈 등으로 서서히 시청률이 하락했다. 이효리, 이수근, 박재정, 김신영, 황현희 등이 잇따라 구원 투수로 투입됐지만,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 결국에는 초반의 기획 의도를 살리지 못하고 색깔이 뚜렷하지 못한 토크쇼가 되면서 폐지가 결정됐다.
‘상상플러스’의 후속으로는 ‘김승우 쇼’가 신설된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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