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구제 프로그램
차압 위기 7만명에 적용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마련한 750억달러 규모의 주택구제 프로그램에 따라 주택차압 위기에 직면했던 7만명에 가까운 주택 소유주들이 실질적으로 모기지 재조정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방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주택차압 사태를 막기 위해 매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3월 주택구제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지난해 12월 말 현재 모지기 재조정 혜택을 받은 소유주는 6만6,465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달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나 모기지 재조정을 신청한 소유주의 7%에 불과한 수치다.
하지만 이들 신청자 가운데 4만6,000명이 넘는 소유주들이 융자서류에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라 모기지 재조정 혜택을 받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구제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소유주들에게는 우선 삭감된 모기지 페이먼트와 함께 새로운 론 상환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동의한 소유주들은 3개월 동안 시험적으로 새로운 계약에 따른 페이먼트를 내게 되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판정받게 되면 계속 이를 이행하게 된다.
재무부는 주택구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100여개의 모기지 렌더들에 직원을 늘리고 이들의 훈련을 강화, 주택구제 프로그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재무부 주택 소유권 보존국의 필리스 캘드웰 국장은 “재무부는 금융기관 및 소유주들과 긴밀하게 접촉, 주택 구제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 재조정을 신청한 소유주 가운데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사람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78만7,231명으로 전달대비 9만명 이상 늘어났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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