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밴드 ‘씨엔블루’가 방송 한번 출연으로 가요계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씨엔블루는 15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방송에 첫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석권했으며 데뷔 미니 음반 ‘블루토리(BLUETORY)’는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 실시간 및 일간차트 1위에 올랐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외모에 밴드 음악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데뷔곡 ‘외톨이야’는 묵직한 비트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펑크록이다. 음악에 랩도 가미했고, 다른 멤버인 이종현이 서브 보컬로도 가세해 신선함을 끌어냈다.
밴드 멤버들은 일본에서 유학하며 음악을 익혀 현지 인디음악 시장에서 두장의 싱글을 냈고, 100여회의 길거리 및 클럽 공연을 통해 연주 실력도 쌓았다.
‘뮤직뱅크’를 지켜본 가요계 관계자들은 목소리까지 기계음으로 입힌 아이돌 그룹의 댄스 음악에 (음악팬들이) 지쳤다며 씨엔블루가 10-30대까지 포용하는 음악으로, 천편일률적인 가요계에 장르의 다양화라는 변화를 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표시했다.
아울러 씨엔블루는 기타 겸 보컬을 맡은 정용화가 지난해 10-11월 방송된 SBS TV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 이미 얼굴을 알린 덕택에 데뷔 전부터 이미 팬들을 확보했다.
이날 정용화는 원래 밴드 음악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드라마에 출연한 것인 만큼, 첫 무대에 서니 가슴이 벅차다며 올해 최고의 신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사이트 엠넷닷컴 감상평에도 씨엔블루의 음악에 대해 좋은 평가가 올라오고 있다.
‘기계음으로 포장된 아이돌만 보다가 숨통이 트이는 기분’(minshung64), ‘요즘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아이돌과 차별화된 음악이다’(wjh914), ‘록음악은 외국 밴드와 국내 언더밴드만 들었는데 뜻밖의 진주를 발견했다’(hm4337) 등의 글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소속사 FNC뮤직의 대표인 작곡가 한성호 씨는 비주얼이 좋으면 댄스 음악을 하거나 실력이 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며 더불어 대중적인 밴드들은 안정적인 록발라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장르의 록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성을 겸비하는게 우리 목표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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