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인 겨울에도 홈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 봄철 주택 샤핑 시즌은 보통 3월께야 시작됐지만 올해는 주택구입자에 대한 택스 크레딧 마감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혜택을 받으려고 서둘러 샤핑에 나서는 바이어들이 많아졌다.
당초 지난해 12월1일에서 올 4월말로 마감시한이 연장된 택스 크레딧에는 퍼스트 홈바이어의 경우 4월30일까지 계약을 하고 6월30일까지 잔금을 치르면 최대 8,0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 주며 이미 주택을 보유한 사람도 이 기간 주택을 매매하면 6,500달러까지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
‘콜드웰뱅커’ 짐 질레스피 최고경영자는 “주택 구입 시즌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2, 3월에도 매매가 활기를 띠고 세제 혜택 마지막 달인 4월에는 피크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모기지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소요기간이 길어진 것도 바이어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요인 중 하나다. 전국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현재 모기지 승인까지는 평균 8주 정도가 소요돼 예전에 비해 2주가량 더뎌졌다.
세제 혜택이 주택 거래에 미치는 효과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구매 수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거용 부동산 리서치 업체 ‘트룰리아’의 피트 플린트 최고경영자는 “세제 혜택은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잠재 바이어들의 구입 시기를 앞당기면서 1~2월 거래가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집 리얼티’의 최고 경영자인 팻 래신스키는 “셀러들의 경우 전체 바이어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퍼스트 홈바이어들을 끌어들이는 게 거래 성사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예비 바이어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샌디에고, 달라스,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워싱턴 DC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구입자 택스크레딧
▲금액: 첫 주택구입은 최고 8,000달러, 재구매도 주거용 구입시 최고 6,500달러
▲수입 한도: 연 조정 총소득이 싱글은 12만5,000달러, 부부는 22만5,000달러
▲마감: 4월30일까지 계약 완료, 6월30일까지 클로징 완료.
▲정보: 웹사이트(irs.gov/recovery)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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