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 출신 여배우 진 시몬즈가 22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시몬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시몬즈는 15살이던 1944년 영국 영화 ‘기브 어스 더 문’으로 데뷔한 뒤 ‘위대한 유산’(1946), ‘검은 수선화’(1947) 등의 영화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1948년 ‘햄릿’에서 오필리아 역을 열연해 일약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고 동시에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이어 ‘블루 라군’(1949), ‘비련의 공주 엘리자베스’(1953),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아가씨와 건달들’(1955), ‘빅 컨트리’(1958), ‘스파르타쿠스’(1960), ‘해피엔딩’(1969) 등에서 열연, 1970년대 초까지 영화계를 풍미했다.
시몬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맹활약해 1983년 ‘가시나무새’로 에미상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1997년 영화 ‘아메리칸 퀼트’에 출연하고 2004년 만화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나이 든 소피 역을 더빙하는 등 최근까지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시몬즈는 2003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 작위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1950년 할리우드에 진출한 직후 같은 영국 출신 배우 스튜어트 그렌저와 결혼, 1960년 이혼하고 영화감독 리처드 브룩스와 재혼했지만 1977년 다시 이혼했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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