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목욕·옷 입는 것 등
일상생활 잘 할수있게 도와
작업치료사는 어떤 일 하나
#이호석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
“작업치료사는 환자들이 식사한다든지, 목욕한다든지, 화장실을 쓰거나, 머리를 빗고, 단추를 잠그는 등의 일상생활의 모든 기본적인 것을 잘 할 수 있게 신체 회복을 같이 하면서 일상생활을 잘 하게 돕는 테라피스트”라고 소개한 이호석씨는 “되도록이면 일상생활의 기능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일상생활의 모든 행동들이 작업인데, 만약 사고가 나거나 질병이 생기면 이전 일상생활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작업치료사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하던 원래 기능을 최대한 극복하고 환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한다.
이씨는 “일상생활의 90%는 손으로 모든 것을 한다. 손을 다치면 이도 못 닦고, 화장실도 못 가며 밥도 못 먹게 된다. 손 손목 어깨 등의 회복을 돕는 상체 운동, 일상생활을 혼자 할 수 있게 여러 기구를 통한 치료법이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특정 환자를 위한 기구 사용법 등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의 건강에서는 “누가 먹여주거나 환자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게 되면 자존감도 손상을 입고, 결국 정신건강이나 육체적 건강에 손상을 입게 된다. 최대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돕고, 인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오래 건강하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세인트 바나바스 노인센터를 비롯, 가디나의 KHEIR 양로보건센터, 스프링 양로보건센터, 알콧 재활 병원 등에서 작업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아무래도 치매 환자들을 많이 대하다 보니 한인 사회 치매 환자들을 위한 환우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현재 이씨는 세인트 바나바스 양로보건센터의 윤희완 사회복지사와 함께 교회나 특정 단체를 위한 치매 및 파킨슨 병 등 환자들을 위한 재활운동 및 건강관리 정보 세미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호석 작업치료사가 말하는 올바른 지팡이, 워커 사용법
지팡이는 제대로 사용해야 낙상 부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지팡이는 짐이 되거나 걸려서 넘어지면 부상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한인들은 워커나 지팡이를 쓸 때 창피해 하거나 되도록 사용치 않으려고 해 문제가 생긴다.
노인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바로 엉덩이 골절. 노인들이 가장 병원에 많이 입원하는 사례가 되는 것이 엉덩이 골절로, 엉덩이 골반 뼈가 부러지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지팡이를 쥐는 쪽은 아픈 다리 반대쪽 손에 쥔다.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면 왼쪽 다리 쪽에 지팡이가 오게 한다. 많은 한인들이 아픈 쪽 다리 옆에 지팡이를 쥐는데 이는 잘못된 사용법이다. 아프지 않은 다리 쪽에 지팡이를 두어야 아픈 쪽 다리에 체중이 덜 가게 된다.
-지팡이를 살짝 들었을 때, 즉 약 20도 정도 되는 높이에서 들었을 때 지팡이 끝이 땅에 닿아 있어야 한다. 팔을 편 채로 지팡이가 땅에 닿아 있으면 키에 맞지 않게 들게 된다. 또 너무 높게 지팡이를 들게 되면 부상 위험이 있다.
-계단 올라갈 때는 아픈 다리가 먼저 가면 안 된다. 대신 내려올 때는 아픈 다리를 먼저 놓는다.
-워커 역시 20도 정도로 들었을 때 워커 끝이 땅에 닿아야 한다.
-워커 사용 때 엉덩이를 너무 뒤로 빼지 않도록 주의한다. 잘못하면 손이나 팔꿈치에 무리가 가거나 허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변기나 의자에 앉을 때는 최대한 워커를 가까이 해서 종아리가 변기나 의자에 닿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앉도록 한다.
이호석 작업치료사가 한인 노인에게 올바른 지팡이, 워커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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