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캔디’ 이야기가 등장한다.
‘다함께 차차차’ 후속으로 내달 1일 오후 8시25분 첫선을 보이는 KBS 1TV ‘바람 불어 좋은 날’은 사고뭉치 홀아버지 밑에서 고아나 다름없이 어렵게 자라난 여주인공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KBS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이덕재 작가와 이덕건 PD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일일극이다.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바람 불어 좋은 날’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덕건 PD는 가난하게 자란 19살짜리 소녀가 30대 홀아비와 사랑에 빠져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라며 세 가족을 중심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인공 권오복 역의 김소은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무작정 상경한 가진 것 없는 인물이라며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긍정적인 친구가 시크하고 까칠한 남자를 만나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복의 상대역인 장대한은 진이한(32)이 맡았다. 외모와 실력 모두 완벽한 남자지만 숨겨둔 아들이 있고, 남모르는 콤플렉스도 있는 인물이다.
진이한은 차갑고 냉정하게 보이지만 마음 한구석은 따뜻한, 한 집안의 장남 역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들 커플 외에 19살 차이가 나는 연상녀와 연하남 커플을 등장시킨다. 고교시절 사제지간이었지만 어느새 연인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강희-장민국 커플은 김미숙(51)과 이현진(25)이 각각 연기한다.
김미숙은 이강희는 고교시절 미술 교사를 지내고 현재는 유치원을 운영하는 미망인이라며 어느 날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그게 19살 연하의 남자라 고민이라며 웃었다.
그는 19살 연하 남자와의 러브 스토리를 어떻게 하면 닭살스럽지 않게, 아주 타당하게, 모든 사람이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연기하느냐가 내 의무라고 말했다.
발명왕을 꿈꾸는 엉뚱한 장민국 역의 이현진은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좋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런 감정이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며 기대가 되는 따뜻한 홈드라마라고 말했다.
재벌가에 시집가는 것이 목표인 장만세 역의 서효림은 천방지축인 데다, ‘명품 남자’를 잡으려고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는 여자라며 코믹하면서도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 성장통을 조금씩 겪으면서 변화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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