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년’이 역에는 이다해씨가 제격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어울립니다.
KBS 2TV ‘추노’가 27일 7회에서 시청률 34%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장혁이 상대역인 이다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장혁은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여주인공에 누가 어울리겠느냐고 묻기에 이다해씨라면 잘할 것 같고 나와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추천했는데 이후 진짜 캐스팅이 되더라면서 우리는 한번 같이 밑바닥을 쳐본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장혁과 이다해는 2008년 SBS TV ‘불한당’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5% 전후로 매우 저조했다.
장혁은 내가 출연한 드라마 시청률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불한당’이 처음이었다며 난생처음 겪는 일에 당황하면서도, 상황이 이렇다면 시청률은 빨리 포기하고 다른 것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시청률을 포기하고 나니 연기하는 게 훨씬 자유로웠어요. 이다해씨나 저나 충격이 컸지만 마음을 비운 후에는 한번 연기의 끝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로서는 그 시기에 저희가 할 수 있는 한계점을 보여 드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불한당’은 여자들에게 사기 치며 살아가는 건달과 어린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유복자를 낳아 키우며 살아가는 여성의 사랑 이야기로, 두 남녀의 기막히고 애틋한 상황과 감정을 그려냈다.
장혁이 이다해를 추천했지만 사실 두 사람은 ‘추노’에서 만날 일이 없다. 대길(장혁 분)은 사라진 언년(이다해)을 10년째 찾아다니지만 여전히 만나지 못하고 있고, 언년은 대길이 죽은 줄 안다.
장혁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다해씨가 캐스팅되기를 바랐다. ‘불한당’에서 세게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대길과 언년의 애틋함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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