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지역 10개 만성 성적부진학교 명단에 또 올라
한때 한인 신규 이민자 학생들이 집결지로 불렸던 퀸즈 엘머스트의 뉴타운고교가 폐교 위기에 처할 운명에 놓였다.
뉴타운고교는 최근 뉴욕주 교육국이 발표한 퀸즈지역 10개 만성 성적부진 공립고교 중 한 곳으로 또 다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학교의 폐교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생과 동문,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폐교를 막아보겠다며 27일 113년 된 학교 강당에 모여들었고 이날 히람 몬세레이트 주상원의원은 “아직 최종 결정사항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교는 한때 한인학생이 200여명 넘게 재학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십여명 남짓 다니고 있으며 한인교사 2명과 한인 가이던스카운슬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한 교사는 29일 본보와 통화에서 “재작년에 큰 성적 향상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도 재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꽤 성적이 올라 학생들의 실력이 나아지던 와중이었는데 막상 성적부진학교 명단에 또 다시 포함됐다고 해서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존 피카롤라 교장도 29일 보도된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학생의 4년내 정시 졸업률이 53%다. 100여개 국가에서 이민 와 59개의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여서 졸업률을 높이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뉴타운고교를 포함, 주교육국의 만성 성적부진학교에 오른 34개교는 ▲교장과 교직원 교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따른 교사 보상금 지급 방식으로 전환 ▲차터스쿨로 전환 ▲폐교 등 4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뉴타운고교도 올 봄까지는 이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뉴타운고교 이외에도 플러싱고교, 롱아일랜드시티고교, 릿지우드 그로버 클리블랜드고교 등 퀸즈지역의 기타 9개 고교도 현재 같은 상황에 처해있으며 이미 라커웨이비치의 비치 채널 고교와 자메이카고교는 폐교가 결정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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