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펄프픽션’, ‘피아노’, ‘시카고’ 등을 만든 미국의 영화 제작사 미라맥스(Miramax)가 브랜드 이름만 남긴 채 사무실 문을 닫았다.
AP, dpa 등 외신은 모기업인 월트 디즈니가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미라맥스 사무실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직원 70-80명 대부분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10명 미만만 디즈니 본사에서 일하게 된다.
다만, 내년까지 미라맥스의 영화 6편이 배급될 예정이므로, 브랜드는 최소 2년간 유지될 전망이다.
밥과 하비 와인스틴 형제가 1979년 부모(미리엄과 맥스)의 이름을 따 세운 미라맥스는 1993년 월트 디즈니에 인수됐으며, 와인스틴 형제는 디즈니 경영진과 갈등을 빚다가 2005년 미라맥스를 떠났다.
미라맥스는 ‘펄프픽션’, ‘피아노’, ‘시카고’는 물론 ‘잉글리쉬 페이션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굿 윌 헌팅’ 등 아카데미상 수상작을 비롯해 많은 유명한 영화들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 와인스틴 형제는 미라맥스 이름을 되사올 기회가 있다면 꼭 그렇게 하겠다며 그렇게 되면 83세인 우리 어머니가 대단히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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