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의 흑백차별에 항의해 흑인 대학생들이 연좌농성을 벌였던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시내의 식당에 민권운동 박물관이 개관한다.
2월1일 개관하는 `국제 민권운동 센터 및 박물관’이 들어선 곳은 그린스보로 다운타운에 있는 울월스 간이식당. 이 식당은 지난 1960년 2월1일 당시 노스캐롤라이나 농업기술대 흑인 대학생 4명이 백인 좌석에 앉아 커피와 음식을 주문했으나 주인이 거절하자 연좌농성을 했던 역사적인 곳.
당시 이 식당의 흑백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연좌농성은 민권단체와 백인 대학생들까지 가세한 가운데 6개월 간 지속됐고, 이 식당은 결국 7월 말 식당 내 좌석의 흑백분리를 폐지해 민권운동 승리의 상징적인 곳이 됐다.
이 식당은 지난 1993년 문을 닫았다. 이후 16년의 긴 세월 동안 박물관 건립이 추진돼 연좌농성이 시작된 지 정확히 50년 만인 내달 1일 역사적인 개관을 하는 셈.
이 박물관에는 당시 연좌농성을 시작한 흑인 대학생 프랭클린 매케인 등이 앉았던 식당 간이의자에서부터 화장실, 레스토랑, 호텔, 공공시설에서 흑백을 분리한 인종차별법인 `짐 크로우 법’에 대한 설명, 흑인 민권운동을 위해 싸우다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벽,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민권운동 역사 등 크게 14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또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하며 흑인들의 버스 승차 거부운동을 불러일으킨 로사 파크 여사가 탑승했던 버스 좌석에서부터 흑인과 백인을 분리시켜 이용하게 만든 콜라기계, 린든 존슨 대통령이 1965년 흑인 투표권 보장법에 서명하기 위해 사용한 펜도 전시돼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