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가속 페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 도요타 차주들은 여전히 도요타 브랜드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F 크로니클은 비공식적인 이메일 또는 현장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베이지역의 도요타자동차 소비자들은 대부분 여전히 도요타 브랜드를 신뢰하고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미국판매법인 짐 렌츠 대표는 이번 리콜사태가 우리 모두에게 당황스런운 것은 사실이다며 그렇지만 이번 사태로 도요타자동차 품질에 있어서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비자들도 이를 동의하는 눈치다. 자신의 10년 된 미니밴의 오일교체를 위해 오클랜드 도요타 판매점을 방문한 이라닌 휴이는 이번 리콜사태로 별로 화가나지 않았다며 나는 지금까지 4번 도요타자동차를 구매 했었지만 모두 25만마일 이상 달렸다고 전했다. 2006년 하이랜더를 소유한 또 다른 소비자는 이번 리콜사태는 과도하게 커졌다며 나는 내 차의 가속페달에 결함이 있다고 느낀 적이 없으며 나는 내 차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의 반응은 다르다. 2008년식 프리우스를 소유한 아론 베넷은 2차선 도로를 달리던 도중 갑자기 차가 급발진 됐고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겨우 멈춰설 수 있었다며 그러나 판매점에서는 기계적인 결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분명히 앞으로 차를 살 때 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들도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이 도요타를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미 소비자 연맹이 발행하는 컨슈머 리포츠의 릭 폴 자동차 부문 편집장은 도요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결국 이번 사태가 도요타의 명성이 큰 흠집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요타의 신이치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 도요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도요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리콜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민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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