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학교와 후배사랑의 전통 이어나갈 것
답사-고운글과 말을 알리는 한글 알림이 되자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가 9명의 중학교 과정 졸업생을 배출했다.
SV한국학교는 지난달 30일(토) SV한국학교 강당에서 펼쳐진 이날 졸업식에서는 9명의 중학교 과정 졸업생 외에도 18명의 초등학교 과정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채영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한국어를 공부하느라 고생한 학생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심어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게 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조성도 전 이사장과 제이미 한 신임 부이사장은 한국말을 잘하는 학생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뿌리 깊은 한국인 미국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 9명이 준비한 주축 댄스가 펼쳐졌는데 졸업식장이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또한 졸업생들은 1분 발표를 통해 부모님과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후배들에게도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국어 공부를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 5반의 김정민 학생은 송사를 통해 선배님들의 학교사랑과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받아 전통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자 졸업생 오명진 학생은 답사를 통해 우리의 고운 글과 말을 알리는 한글 알림이가 되자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졸업식에서는 지난 1년간 개근한 학생들과 정근학생들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한편 6일 봄 학기 개강을 하는 가운데 설날을 맞아 오는 13일에는 풍성한 전통놀이 한마당 설날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설날 잔치는 윷놀이와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연과 제기 만들기를 비롯해서 세배 드리기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4교시에는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사물놀이와 고전무용 및 서울반 졸업생들의 공연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이광희 기자> 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졸업생들이 축하 자축공연에 앞서 한종은 담임선생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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