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드라마나 영화상에서 사투리가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희화화시키는 수단으로 비치는 데 대해 전남도가 발끈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한국방송작가협회에 ‘전라도 사투리 바로쓰기 캠페인’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공문에서 사투리는 그 지역의 넋이 밴 정서와 문화이자 뼈와 살인데도 요즘 영화, 방송 드라마 상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사람들을 비하하는 수단으로 자주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는 또 폭력배와 사기꾼 등 삐뚤어지고 그릇된 사람들에 대한 묘사에 쓰이는 사투리 때문에 전라도 사람들은 모두 악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며 모든 도민이 나서 사투리 바로 쓰기 운동을 벌일 테니 작가협회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주승 전남도 공보관은 도민들부터 사투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캠페인을 벌이겠다며 전라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전라도 사람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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