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방문, 남주홍 국제안보대사 ‘통일 간담회’ 개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남주홍 국제안보대사가 지난 4일(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SF협의회(회장 김이수) 자문위원들과 북가주지역 한인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한국안보의 현실과 통일문제”에 관한 통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미 서부지역의 민주평통협의회를 순방하며 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통일 간담회를 펼치고 있는 남주홍 대사는 이날 “햇볕정책의 과오는 되풀이 해서는 안되지만 정책은 지지해야 한다”며 “지금은 한국안보의 현실과 통일문제에 관련된 많은 주변 상황과 정세가 변했기 때문에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제이자 국제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 남 대사는 “북한이 내보일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핵카드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성실하고 지속적인 6자회담, 무조건적이 아닌 투명하고 계획적인 원조, 정상회담 등을 통해 순리대로 풀어나가다 보면 결국 대한민국의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험인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 대사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벤트 성의 정치회담이 아닌, 정상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의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책회담이 되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북정책에 관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이명박정부는 결코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통일에 대해 남 대사는 “국민통합을 통한 국력의 승리로 남북한 평화통일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한민국의 통일에 대한 정책이며 또한 2,000조라는 통일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북한 경제를 살리며 점진적으로 통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통일은 계산이 불가능 한 것으로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확고하게 세워진 계획하에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통일간담회에 대해 김이수 민주평통 SF협의회장은 “현재 한국의 안보와 통일에 관한한 최고의 실무 관계자인 남주홍 대사로부터 미주 한인들이 한국의 통일정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말들을 듣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사진설명
통일간담회가 끝난후 진행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구본우 SF총영사, 김이수 민주평통 SF협의회장, 남주홍 국제안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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