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추가 폭설 예고에 걸정
▶ 수만가구 정전 속 휴교 연장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 동부지역에 추가 폭설이 예보되면서 워싱턴 일대 연방정부 기관이 9일 이례적으로 이틀째 휴무에 들어갔다.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는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도로의 제설작업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낮부터 추가 폭설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보되자 연방정부 기관의 이틀째 휴무를 결정했다. 인사관리처는 긴급 업무가 있는 공무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연방정부 인력은 집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앞서 워싱턴 DC 일대의 연방정부 기관은 지난 5∼6일 내린 최대 1m에 가까운 폭설로 월요일인 8일 하루 동안 휴무에 들어갔다. DC 일대 연방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23만명에 달한다.
기상당국은 이날 낮부터 10일 저녁까지 워싱턴 일대의 추가 적설량이 10인치(25.4㎝)∼20인치(50.8㎝)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1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또다시 추가 폭설이 예보되면서 대부분의 기업 사무실도 이날 문을 닫았고, 지난 5일부터 실시된 대부분 초중고교 휴교 조치도 연장됐다. 또 연방상원이 전날 몇분 만에 회의를 종료한 데 이어 하원은 이날 실시할 예정이던 표결을 취소하는 등 의정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아직까지 워싱턴 DC일대에는 지난 주말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가 여전히 수만 가구의 정전사태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한 과학자는 이번에 동부지역에 내린 눈이 모두 녹는다면 1,200만개의 올림픽 경기 수영장 또는 3만개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번 추가 폭설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는 물론 뉴저지와 뉴욕까지 동부지역 일대에 광범위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폭설로 이틀째 길이 막힌 워싱턴에서 한 여성이 무릎까지 쌓인 눈길을 헤치며 의사당을 배경으로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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