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주 정부와 MOU 체결
▶ 중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경쟁 ‘5파전’
한국이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장현 국토부 제2차관이 새크라멘토를 방문, 오늘(11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사업 수주를 장담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양국간 철도분야 협력강화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내 타지역에서 있을 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기반을 다지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한국의 고속철 기술력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는 의미도 있다.
KOTRA 실리콘밸리센터는 캘리포니아주 고속철국이 최근 샌디에고에서 이사회 겸 고속철 사업 공청회를 열고 한국 정부와의 고속철 사업 MOU 체결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MOU 체결 의사를 전달하는 등 사업 참여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고속철 사업의 경우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등 캘리포니아 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800마일의 대역사로 총 사업비는 420억달러로 예상된다. 공사는 늦어도 2011년 9월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달 연방정부로부터 고속철 사업 재정지원금 22억5천만달러를 배정받았으며 고속철 1단계 예정구간인 샌프란시스코와 애너하임 간 공사에 조기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중국과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이 지난해 말 이후 잇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MOU를 체결하면서 5파전 양상을 띄는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민관합동 대표단을 구성, 캘리포니아 주정부 청사에서 한국 고속철 기술력의 우수성과 국제 수주 경력 등을 알리는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가졌으며 당시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계자들이 현대로템의 철도 기술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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