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이하 KCCEB)가 베이 지역 한인들의 인구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10일(수) 오클랜드 KCCEB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2010년 인구조사 포스터가 공개됐으며 오는 20일(토) 무료 건강검진 행사와 함께 열리는 포스터 배포행사,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인구조사 양식의 작성을 돕는 ‘Fill Out Form Week’ 등 향후 일정이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여러분 한분 한분이 소중합니다’라는 한국어 메시지와 함께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린 한인을 나무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한인사회의 인구조사 자발적 참여를 촉구하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담은 이미지를 세련되게 구현하고 있다. 포스터는 전화윤 시각디자인 코디네이터가 만들었다.

KCCEB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파운데이션으로부터 인구조사 활동기금을 받고 미 인구조사국으로부터 3월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인들의 인구조사 양식작성에 도움을 주는 QAC(Questionnaire Assistance Center)로 지정돼 매주 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국어지원 활동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선원 홍보 코디네이터는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잘 이동하지 못하는 연장자들과 자원봉사자로 일하길 원하는 베이 지역 대학생들을 이어줄 구심점이 필요했는데 이번 센서스를 계기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인구조사 캠페인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KCCEB에서는 조기유학생 및 부모, 불법체류 노동자, 노약자, 어학연수생 등을 파악, 이들이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문의 (510) 547-2662, Ext. 203.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사진설명
KCCEB 센서스 홍보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정렬 전 관장, 캐서린 변 관장, 문찬일 학생 코디네이터, 에이미 김 연장자 코디네이터, 김선원 홍보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