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 이상행동 경향
▶ NAM, 뉴욕대 연구결과 인용보도
미국내 미등록이민자(불체자)는 1,20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불체자 부모 슬하의 미성년 자녀들은 약 550만명이다. 자녀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들이다. 불체자 가정은 대부분 불체자 부모와 시민권자 자녀로 이뤄져 있다.
이민개혁안 처리가 기약없이 늦어지는 가운데 이민당국의 무차별 단속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미 전역에서 쉴새없이 쫓는 당국과 쫓기는 불체자의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있다. 불체혐의로 구금상태에 놓이는 사람은 하루평균 3만2,000명이다. 같은 혐의로 구금상태에 있다 풀려나는 사람은 1만6,000명에 불과하다.
불체자 부모가 체포되면 시민권 소지여부와 관계없이 그 자녀들도 정서불안 난폭행동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수계 언론연합 뉴 아메리카 미디어(NAM)가 최근 뉴욕대 이민연구소의 조사결과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불체자 부모 중 한명 또는 둘다 이민당국에 체포된 경우 자녀들은 대부분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거나 아예 폭식을 하는 등 먹는 습관에 이상이 생기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자주 울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무엇인가에 심하게 집착하는가 하면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구금돼 3개월이 경과되면 자녀들은 최소한 3가지 이상 부정적 행동변화를 보이며 9개월이 지나면 해당불체자 자녀들의 56%가 화를 자주 내고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녀들의 연령에 관계없이 식사량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드는 등 변화를 보였다. 이와 관련 캐롤라 수아레스-오로스코 뉴욕대 이민연구소장은 “(불체자 부모에 대한) 이민단속이 결국 (불체와 무관한) 어린이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며 단속방식 변화 등 이민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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