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작전에 72톤짜리 지뢰제거 전차 동원
아프가니스탄 연합군이 남부 헬만드주에서 진행중인 사상 최대 규모의 탈레반 소탕전 최전선에 지뢰제거용 전차가 육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은 연합군이 대대적인 작전에 나선 헬만드주 마르자 외곽지대에서 미 해병대의 지뢰 제거용 전차 ‘ABV’(Assault Breacher Vehicle)를 동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전차는 언뜻 보기에 캐터필러에 포탑을 얹은 일반 전차와 비슷하지만, 연합군의 이동로에 숨겨진 지뢰와 사제폭탄을 제거하기 위한 육중한 장비들이 덧붙여져 무게가 일반 탱크의 3배인 72t에 달한다.
또 포탑 주변에는 폭발의 충격을 막아줄 직육면체 형태의 쇳덩이들이 갑옷의 쇠붙이처럼 단단하게 붙어있다.
이런 육중한 몸집의 전차를 최대 시속 80㎞로 움직이는 괴력은 1,500마력의 터빈 엔진에서 나온다.
전면에 부착된 4.5m 크기의 광폭 쟁기와 로봇팔처럼 생긴 철제 스키는 탈레반이 설치한 지뢰와 폭탄을 파내는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또 이런 장비들이 일일이 파내기 어려울 만큼 많은 지뢰가 묻혀 있는 경우 전차는 고폭탄이 장착된 로켓을 발사해 땅속의 폭발물을 터뜨린다.
해병대가 이번 전투에 이 장비를 동원한 것은 결사항전을 선언한 탈레반이 연합군의 공격을 막고자 어느 때보다 많은 사제폭탄을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개전 후 최대 규모의 작전을 예고한 지 열흘이 넘도록 탐색전을 펴고 있는 연합군은 이날 마자르 인근 지역에서 탈레반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였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합군이 대대적인 작전에 나선 헬만드주 마르자 외곽지역에서 지뢰제거 작업에 나서는 해병대의 지뢰 제거용 전차 ‘ABV’.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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