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12일 저녁 도쿄의 나가노 선프라자홀에서 ‘이승기 라이브 & 토크 2010’ 행사를 열고 1년 만에 일본 팬들을 만났다.
그는 일본에 소개된 시트콤 ‘논스톱5’와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해피선데이-1박2일’ 등으로 현지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승기는 쇼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며 일본어는 3년 전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드라마 ‘프라이드’를 보고 관심이 생겨 공부했다면서 일본어를 계속 공부 중인데, 시간적으로 가능하면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쇼에서 지난해 9월 출시한 정규 4집 앨범 ‘쉐도우(Shadow)’의 수록곡 ‘우리 헤어지자’를 비롯해 ‘결혼해 줄래’, ‘다 줄꺼야’, ‘내 여자라니까’ 등을 들려줬다.
이승기는 1년 만에 일본에 왔지만, 그동안 아무런 활동도 한 게 없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따뜻한 응원을 해줘 기쁘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서 ‘찬란한 유산’의 키스 장면 촬영 때는 여러번 이를 닦았고 여러 각도로 10번 이상 찍은 적도 있다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또 ‘1박 2일’과 관련해서는 매번 고생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이번에 남극에 가는 일이 아닐지 싶다며 남극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갈 것 같은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밸런타인 데이 추억으로 고교 때 초콜릿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언제나 고백하는 편인데, 한 번쯤 사랑을 고백받고 싶다고도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일본 배우로는 기무라 다쿠야를 우선 꼽은 뒤 인기그룹 아라시의 마쓰모토 준, 여배우 아오이 유 등을 들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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