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노’에서 ‘최장군’ 역으로 활약 중인 탤런트 한정수(37)가 자신이 축구계 원로였던 고(故) 한창화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정수는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의 최근 녹화에서 이런 사실과 함께 어머니와 여동생을 최초로 공개하며 자신의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스위스월드컵에서 터키와 조별 리그 2차전(0-7 패)에 출전한 그는 현역에서 물러난 뒤로는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1970년대에는 실업축구 자동차보험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고인의 외아들인 한정수는 어릴 때에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많이 미워했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고 나니 이제야 아버지를 이해할 것 같은데 곁에 계시지 않아 후회스럽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배우가 되기까지 세 번이나 다른 대학에 진학한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 뒤를 이어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뛰었지만, 후에 어머니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해 시각디자인과로 대학을 진학했다. 그러나 그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다시 경제학과로 전공을 변경해 다른 대학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학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런데 친구의 연락으로 우연히 대학로의 한 극단에 가본 후 연기의 길로 빠져들어 다시 다른 대학의 연극영화과로 진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정수는 과거 댄스그룹의 멤버였던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는 원래는 록밴드의 베이시스트로 기획사에 있었는데, 밴드가 해체되는 바람에 댄스그룹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초반에 댄스는 하지 않겠다고 버티다 결국 앨범까지 내게 됐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6개월간의 짧은 활동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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