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하다 23일 새벽 별세한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씨의 빈소에 동료 희극인과 지인, 방송사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배삼룡 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입원 중이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으며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빈소를 찾은 방송인 김미화는 이렇게 떠나실 줄 몰랐는데 마음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천국에 가셨을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과 코미디언 최양락, 임하룡, 이상용 등도 취재진이 몰려든 가운데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타계를 애도했다.
이상용은 배삼룡 선배는 낮에도 떠 있는 별이었다며 생전에 한 경로잔치 행사장에서 ‘내가 나이가 80인데 나보다 더 어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으니 참 행복하다’고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엄용수 회장은 당초 유족들은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경제 위기 상황과 조문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내가 3일장을 제안해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윤혁 MBC TV제작본부장과 안우정 MBC 예능국장 등 방송사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안 국장은 배삼룡 씨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웃음을 준 코미디언이라며 MBC에서 배삼룡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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