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분야에서 한국의 위력를 보여주고 있는 젊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인정받고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고 있다.
BMW가 2012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BMW의 첫 전기차의 디자인의 한인 디자이너 것으로 결정돼 화제다. 그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 리차드 김씨. 김씨는 이뿐만 아니라 BMW의 콤팩트 SUV ‘X1 컴셉트’도 디자인해 자동차 평론계로부터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산호세에서 출생한 김씨는 린부룩 고교를 거쳐 명문 미대로 알려진 패셔디나 아트센터를 졸업했다. 현재 김씨는 남가주에 위치한 BMW 디자인워크 USA에 근무하며 유망한 자동차 디자이너로써 주목을 받고있다. 김씨는 자동차 디자인 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어 앞으로 산업 디자인 업계의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김씨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계 미국인 코리 리 요리사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 시장은 코리 리 요리사가 세계적 셰프들 사이에서 한식 문화를 알리는 데 애쓰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홍보대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7살 때 미국에 이민을 온 코리 리씨는 프랑스 요리 훈련을 받고 세계적 요리사로 성장해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위치한 ‘프렌치 론드리’ 레스토랑에서 수석조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국의 마에스트로 셰프인 토머스 켈리로부터 ‘매우 뛰어난 요리기술로 최고의 프랑스 맛을 창조하는 마술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으며 2006년 제임스 비어드 재단이 뽑은 `떠오르는 스타 요리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아코 아레나에서는 종합격투기(WEC) 46 라이트급 경기가 개최됐다. 이날 챔피언 제이미 바너를 상대로 3라운드 만에 승리를 거둬 챔피언에 등극한 이는 바로 한국계 미국인 벤 헨더슨이다. 지난해 1월 WEC에 입성한 헨더슨은 통상 4경기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파이터 벤 핸더슨은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혼합된 ‘태극 성조기’를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하는 그는 오는 4월 25일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한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이민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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