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인물이죠. 닮은 듯 안 닮은 두 명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 ‘비밀애’에서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유지태는 24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비밀애’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세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물이다.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간호하던 여자가 남편의 쌍둥이 동생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유지태는 연이(윤진서)의 남편 진우와 그의 동생 진호 역을 맡았다.
그는 1인 2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쌍둥이를 소재로 한 ‘어뎁테이션’ 등을 보면서 공부했지만, 생각보다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드보이’ 이후 7년 만에 영화에서 호흡을 다시 맞춘 윤진서가 7년 후에도 만나보고 싶은 배우다. 처음 만났을 때 ‘물음표’였다면 지금은 ‘느낌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윤진서는 가장 찍기 어려운 장면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배우에게 정사 장면을 찍는 건 고되고 힘들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나 그랬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비밀애’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각색한 류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당초 권지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하차한 후 류 감독이 메가폰을 이어받았다. 영화는 다음달 25일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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